-눈물 없는 시-
눈물방울 방울이 흐르는 것을 꾹 참고
목으로 삼켰습니다.
이내 가슴속으로 굴러 떨어집니다.
그 눈물들은 모여
잔잔한 웅덩이가 되고
가슴 밑바닥에서 굴러다니던
시상들을 떠올립니다.
그제야 펜을 들어보지만
이미 타들어가던 가슴 속에서
눈물들은 말라버렸습니다.
이제야
눈물 없는 시를 떠올려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