-홀로-
선율을 귀에 갖다대고
어둠에 누워 잠이 들기를 기다립니다.
잠이란 세상은 어쩌면 조금 멀어서
조금 더 기다려 봅니다.
때로는 더욱 멀어지는 그 다른 세상에
닿으려고 가만히 기다립니다.
누군가 홀로 만든 음악을
나 홀로 듣고서
저만이 아는 세상으로 들어가 봅니다.
그 속에는 고독이 있고
쓸쓸함과 외로움 마저 있지만
그녀가 있기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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