-오늘 밤에는-


  

잊어가는 것들을 잊어본다.


 


어두운 밤 속에 홀로 앉아서 


너의 눈빛을 잊는다. 


 


조용한 음악을 들으며 


너의 목소리를 덮는다.


 


눈을 감으며 


눈을 떠도 네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도 잊는다.




그러나


잊혀져 가는 것은 


정작 나라는 것을 잊지 못한 채.




또 다른 세상으로 향하는 긴 잠을 뒤척인다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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