-밀폐-
태양처럼 붉게 빛나던 그 때의 시간과
푸르던 너의 미소,
하얀 구름처럼 느리게 움직이던 시간,
초록 빛의 우리가 거닐던 그 거리도.
이젠 검게 타버린 가슴 속의 추억의 색깔로
모두 섞어서
추억이란 상자 속에 담는다.
이 상자를 잠궈
깊고 어두운 심연속으로 빠뜨린다.